존경하는 한국중등영어교육학회 회원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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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중등영어교육학회(The Korea Association of Secondary English Education, KASEE) 제9대 회장 정채관입니다.

우리 학회는 2007년에 창립되어 우리나라 중등영어교육을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초대 회장인 이현우 교수, 전임 회장인 황종배 교수, 강동호 교수, 신상근 교수, 유원호 교수께 감사드립니다. 학회 발전을 위해 끝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전·현임 학회 임원과 학회원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는 많은 학생이 어린 나이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중요한 외국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학업과 직업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능력으로 간주하며, 특히 우리나라를 벗어나 국제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여겨집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원어민 영어 교사를 고용하고, 의사소통 중심 교수법, 영어 수업 시수 증대 등 영어교육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암기 위주의 영어교육과 공평이라는 이유로 표준화된 시험을 강조하다 보니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능력과 창의성뿐 아니라 영어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2023년 챗GPT라는 대화형 인공지능의 대두로 우리나라 중등영어교육은 또 한 번의 거대한 파고 앞에 섰습니다. 인공지능을 적절하게 수업에 사용하면, 학교 현장에서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중등 영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낡은 지식을 버리지 않으며 새로운 것을 학습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중등영어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교재, 교수학습법,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국중등영어교육학회가 앞장서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한국중등영어교육학회 제 9대 회장
정채관